슈퍼스타k의 두번째 대회가 시작되었다.
2회째가 방영되었는데 몇몇 초빙심사위원들이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테스트라고 하는것은 본질적으로 공평할수가 없다.
스포츠처럼 기록경기가 아닌 인간의 판정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실 절대적인 기준도 없으니까 어느정도가 공평한것인가조차도 누구도 모른다.
다만 주최측에서 꼼꼼하게 고민도 하고 성의있게 노력도 함으로써 대다수의 대중들에게 '매끄럽다'라는 정도의 느낌만 준다면 성공적인 심사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 져지는 네명으로 발표되었다.
이승철, 엄정화, 윤종신 그리고 박진영이다.
예선은 각지역마다 메인 져지 한명과 스페셜 져지 두명을 배치해 진행하는 모양새다. 현재 지역심사가 방영되고 있는데 엄정화와 박진영은 보이지 않는다.
이승철과 함께 서울 지역예선을 맡은 스페셜 져지는 백지영과 이하늘.
이하늘은 판정에 있어 어딘가 자신감이 부족해보였다.
보다못한 이승철에게 쿠사리를 먹기까지 한다.
이승철은 우승자의 상금이 2억이다. 냉정하게 평가하라라면서 심사위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지적해주었다.
이승철보다 노래를 못하고, 백지영보다 인기가 없고 그런것에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
서인영이나 엠씨몽은 실력이 뛰어난 가수는 아니다.
하지만 주눅들지않고 자신의 판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사위원단에 선정된 모든 가수들은 일단은 프로니까 아마츄어정도는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졌다. 됐다 그 정도면.
임명되어진 이상 이하늘도 두려움을 버리고 소신껏 가면 되는것이다.
LA 지역심사를 맡은 박정현, 타이거JK, 윤미래는 자격 미달이다.
자신감이나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라는 자각과 책임감 자체가 결여된 모습이었다.
심사위원은 왜 합격인지 왜 불합격인지 분명하게 그 이유를 말해줄 수 있어야하고 시청자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탈락자는 그 냉엄한 평가를 반성과 노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의미있는 심사가 되는것이다.
무엇을 하러 온것인지 알수가 없던 이 세명은 불합격이란 단어 하나를 못내뱉어 땀만 빼는 모습으로 합격자를 남발하다 결국 서인영이 나타나 뒷처리를 했다. 값싼 동정이나 무책임한 선함은 다른 지역에서 그 시간에도 분루를 삼키고 있을 탈락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표정관리가 안되고, 망설이고, 버벅거리고, 서루 미루고.
심사위원은 유약하거나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
그 순간 참가자들에게선 불만이, 시청자들에게선 불신이 싹튼다.
대회의 권위를 떨어뜨리게 만드는것이다.
130만명의 도전자, 우승자에겐 파격적인 2억원의 상금과 가수 데뷔라는 스케일에 걸맞게, 납득이 가는 심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