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술 |
오제 아키라 작가의 명가의 술이란 오래된 만화가 있다.
양조가의 딸로 태어나 동경에서 회사원 생활을 하던 나츠코가 후계자이던 오빠의 죽음으로 귀향하게되고 여자는 안된다는 편견과 반대를 극복하며 오빠가 꿈꾸던 환상의 술을 만들어 나가는 감동적인 줄거리.
과연 술의 진실은 이렇듯 심오하구나, 감탄해마지 않으며 일본주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궁금증과 이해를 돕는데 있어 최적의 가이드로서 이 만화를 추천하고 싶다.
과연 술의 진실은 이렇듯 심오하구나, 감탄해마지 않으며 일본주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궁금증과 이해를 돕는데 있어 최적의 가이드로서 이 만화를 추천하고 싶다.
사케란? |
일식 레스토랑 노부의 오너이자 사케 예찬론자 배우 로버트 드니로
사케는 쌀로 빚은 일본식 청주, 즉 일본주를 통칭하는것으로 원래 일본에선 술을 가리켰으나 외국인들이 일본주를 편하게 사케라 부르면서 지금처럼 개념이 잡혔다. 실제 일본에서는 일본주를 사케라 부르지 않고 니혼슈라 부른다. 사케는 일본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이 일본주를 부르는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종은 사실 일본의 사케 브랜드 중 하나이다. 일제시대 부산에 세워진 일본주 공장에서 만들어낸게 정종이란 브랜드로 인해 일본주를 정종이라 부르게 된것이다. 버버리란 브랜드가 한국에선 바바리 코트로 일반명사화된것과 흡사한 스토리다.
사케의 매력 |
요즘 16.9도를 표방한 좋은데이라는 저도수 소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의 바람이 소주시장에도 불고 있다는 실례다.
사케의 도수는 15도-17도 정도로 좋은데이보다 약간 낮다. 딱 좋은 도수다.
사케는 도수차이는 적으면서 감김과 목넘김이 소주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입안 전체에 안정적으로 감긴뒤 목젖을 넘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연속된 과정까지 위화감이 거의 없으며, 남아있는 쓴맛의 정도는 안주의 풍미를 방해하지 않는 절묘한 밸런스를 가진다.
또한 계절, 날씨, 안주의 종류에 따라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변화무쌍한 면모를 가진 술로서 익숙해진다면 다양한 조합으로 늘 새로운 술을 마시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소주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사람사는 맛을 음미하는것도 좋지만 가끔씩 조곤조곤 사는 얘기와 함께 술맛을 운치있게 즐기고 싶다면 사케는 최상의 선택이 될것이다. 들떠지지 않고 마음이 정화되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숙취 또한 훌륭하다. 특급 위스키의 진가가 다음날 드러나듯이 사케도 그에 못지 않다. 과음을 한다 하더라도 매우 깔끔한 아침을 맞을 수 있으며 무엇으로 해장을 해도 부담없는 위장으로 복귀되어 있다.
단,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사케는 다른 술과 섞이는 것을 싫어하는 프라이드가 매우 강한 술이다. 섞어먹게 된다면 체질에 따라 소주나 막걸리보다 더 괴로운 숙취를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와인이 그렇듯이 일본주의 역사 역시 짐작만할뿐 측정불가이다.
현재 일본엔 300년이 넘는 도가가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오랜 전통인지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그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고 단점을 보완해 온 거의 완벽한 술이기에 올바르게만 마신다면 숙취가 없고 행복한 음주가 될 수 있을것이다.
사케의 종류 |
사케는 복잡한 술이다. 원료, 도수, 정미율, 누룩비율등에 따라 복잡하게 나뉘어진다. 사케의 원료인 쌀을 깎아내고 남은 비율을 정미율이라하는데 이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한다. 정미율 50퍼센트는 반을 깎아냈다는 의미이며 정미율 60퍼센트는 40퍼센트를 깎아냈다는 의미이다.
오랜 편견중 정종의 숙취가 있는데 옛날의 정종은 질낮은 술들이 무분별하게 수입보급되어 숙취를 걷어내기 위해 데워먹곤 했는데 그것이 아다리가 잘못되면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수입되는 일본주는 수입심의가 엄격하기에 퀄러티가 높아 차게 마시거나 데워 마시거나 섞어먹지만 않는다면 숙취없는 안전한 음주가 가능해졌다.
쌀의 표면을 많이 깎아낼수록 고급술인데 그 이유는 쌀의 표면에 집중되어 있는 지방,단백질등이 주조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최대한 불순물들을 많이 깎아내어야 투명하고 맛있는 술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원료비가 상승하기에 비싼 술이 되는것이다. 쌀은 최대한 65퍼센트까지 깎을 수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이상은 부스러져서 재료로 쓸 수 없다고 한다.
가격은 사실 술집에 따라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대체로 시중 일반술집의 경우 혼죠조의 경우 3만원 이상, 준마이급 이상은 5만원이상, 다이긴죠 이상의 프리미엄급은 7만원이상으로 형성되고 있다.
사케의 등급
종류 | 정미율 | 원료 | 알코올 | 등급 |
준마이 다이긴죠 (純米大吟醸) |
50% 이하 | 쌀, 누룩 | 0 | 최상급 |
다이긴죠 (大吟醸) |
50% 이하 | 쌀, 누룩, 알코올 |
24% | 상급 |
준마이 긴죠 (純米吟醸) |
60% 이하 | 쌀, 누룩 | 0 | 상급 |
긴죠 (吟醸) |
60% 이하 | 쌀, 누룩 알코올 |
24% | 중급 |
준마이 (純米) |
70% 이하 | 쌀, 누룩 | 0 | 중급 |
혼죠조 (本醸造) |
70% 이하 | 쌀,누룩 알코올 |
24% | 중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