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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 킬러스 줄거리 리뷰, 키타무라 카즈키

킬러스

배급: 라이온스 게이트

제작: 니카츠, 구릴라 메라 필름스, XYZ필름스, 메란타우 필름스, 밀리언 픽쳐스, 장고필름

감독: 모 브라더스

출연: 키타무라 카즈키, 레이 사헤타피, 쿠로키와 메이, 타카나시 린


줄거리

일본에 사는 노무라 슈헤이(키타무라 카즈키)는 여자를 납치해서 죽이고 촬영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사이코킬러다. 그는 또다른 제물을 찾다가 우연히 도로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히사에 남매를 목격하게된다. 히사에남매는 자살에 실패하고 노무라는 히사에가 경영하는 꽃집을 방문해 자폐증 동생을 홀로 돌보며 힘들어하는 사정을 듣게된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사는 신문기자 바유는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온 노무라의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먹는다. 그는 신문기사로 비리권력자 다르마를 고발하고 재판받게하지만 다르마는 부를 이용해 무죄로 풀려나고 이와같은 현실에 크게 분개하면서 서서히 바유의 자아는 무너져간다. 바유는 어느날 택시를 타고가다 무장강도를 만나게되고 격투끝에 강도2명을 죽이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도 그것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다. 바유가 올린 동영상을 본 노무라는 그에게 연락을 취해 자극하고 살인을 종용하는데 그 꼬드김에 자극받은 바유는 다르마의 변호사를 납치해 죽이고 동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한다.



어린시절 누나의 죽음에 트라우마를 안고있는 노무라는 히사에남매의 삶에 감정이입을 해 그들의 삶에 깊숙히 개입하려 시도하지만 히사에는 그의 폭력성에 놀라 이를 거부하고 노무라를 배척한다. 히사에의 동생이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다른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히사에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위해 노무라의 집을 방문했다가 마침 다른 여자를 납치해 죽이려하는 그 남자의 실체를 확인한다. 히사에는 격투끝에 죽기직전의 여자를 구출해 함께 탈출하려하지만 끝내 실패하고 둘다 죽음을 맞는다.


한편, 바유는 비리권력자 다르마를 직접 심판하기위해 그가 묵는 호텔에 침입하지만 실수로 다르마의 아들을 죽인다. 그는 이사건으로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딸과 아내를 위해 손을 씻고 새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지만 그것도 잠시 바유의 아내가 인도네시아까지 찾아온 노무라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노무라에게 복수하려던 바유는 다르마일당에게 납치되고 딸까지 인질로 잡혀버리게되는데, 뒤따라온 노무라가 일당들을 죽이고 구출해주려는가 싶더니 오히려 딸을 인질로 바유를 협박해 다르마를 죽이게한다. 바유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믿은 노무라는 마지막으로 그의 딸을 죽이고 마무리하려하지만 바유의 격렬한 저항으로 두 살인자는 동귀어진하게된다. 



감상

일본과 인도네시아 합작영화로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신예 모브라더스(2명)가 맡았다. 사이코킬러와 그의 카피캣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은 많기때문에 큰 뼈대는 특별히 신선하진 않으나, 전개때문일까 동양영화라 그럴까 어쩐지 신선한것처럼 다가온다. 국적이 다른 나라의 살인자들이 교감하는 이야기라 이점은 독창적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요즘들어 인도네시아의 영화수준이 심상치가 않다. 대표적으로 레이드 1편(감독은 영국인)은 미국에서도 깜짝히트해 속편에선 미국자본이 투입되어 대규모로 개봉되면서 인도네시아 배우들의 존재감을 알렸다. 


전체적으로 스릴있게 잘만들어져서 재미면에선 평타이상, 주연배우들의 연기수준은 높다. 시나리오가 짜임새가 우수해 전개가 자연스럽고 캐릭터들의 갈등이 납득되는것에 무리가 없다. 사이코가 등장하게되면 언뜻 납득하기 힘든 부분들이 파생되면서 몰입감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영화는 무리수가 던져져도 대충 고개가 끄덕거려지고 묵인된다. 그정도면 괜찮은것이다. 키타무라 카즈키의 연기를 집중적으로 본것은 처음인데 사이코연기를 능숙하게 해주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배우인 레이 사헤타피의 명연기가 인상적이다. 세계는 넓고 참 연기잘하는 배우들은 많은가보다. 중동이나 동남아시아등의 영화변방국들에도 숨은 인재들이 얼마든지 있다는것을 깨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