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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송새벽이라는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기획사하고 트러블땜에 떠들석한데 그런건 지들이 알아서 하는것이고.
배우로서 송새벽에 대해서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몇편의 영화들을 봤지만 연기폭이 참 좁구나하는 느낌.
방자전 한편만 봤다면 신선하다, 개성있다,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다른 영화들을 보고나면
연기패턴이 어떤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대사톤이나 호흡도 엇비슷하고 눈빛연기, 표정연기도 엇비슷하다.
그렇다고 딱히 외모변신을 시도하는것도 아니고. 
전라도 억양이 섞인 어눌한 대사톤은 캐릭터문제가 아니라 입에 배어버려 저거 고칠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황정음도 하이킥 이후 뭘해도 하이킥연기란 얘기가 많다.
하이킥연기라고해서 하이킥때 완성된 연기는 아니다.
황정음은 하이킥 이전에도 많은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기에 사람들이 기억을 못할뿐이지
늘 꾸준하게 엇비슷한 연기를 해왔다. 단지 하이킥이 뜨는 바람에 하이킥연기란 말이 생긴것.  
황정음은 혀짧은 발음에 대사를 내뱉을때 입언저리가 보조개스런 형태를 띄면서 애교스런, 교태스런 발성이 된다.
아무리 진지하고 심각한 연기를 해도 딱히 감정이입이 되질 않으면서 하이킥때 캐릭터가 떠오르는것이다.
좋은 배우들은 인터뷰나 예능에서의 모습등 실생활에서의 발성이나 톤이 연기할때와 많이 다르다.
좋은 배우는 작품마다 발성은 물론이고 표정, 눈빛, 제스쳐를 새롭게 조합해 늘 낯선 인물을 만들어낼 줄 안다.
그리고 배우라면 그것이 기본이어야되고. 
뛰어난 배우라면 발음이나 호흡, 억양등의 변신은 물론 제스쳐를 바꾸고 입모양이나 특이한 버릇까지도 만들어내서
변신을 시도하는 세밀함까지 갖추는 정도가 될것이고.
그만큼 연기를 할때 다른 모드로 스위치를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변신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황정음은 신기하게도 예능프로그램, 인터뷰등에서의 모습이 연기할때와 같다.
노력은 어떨지 몰라도 참 연기재능은 못갖고 태어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이문식도 06년,07년도쯤 반짝했었다. 
강한 개성을 무기로 주연급으로 여러편의 영화에 캐스팅되고 심지어 그 얼굴로 로맨스 드라마 미니시리즈의 주연으로
캐스팅까지 말도 안되는 행운까지 누리기도 했었는데.
하지만 결국 좁은 연기폭으로 인해 1급레벨의 등극에 실패하고 현재는 예전처럼 감초연기나 하는 조연배우로 돌아갔다. 
 
송새벽같은 배우타입은 영화를 찍을수록 밑천이 드러나는 타입이라 할 수 있겠다.
인터뷰하는걸 몇번 봤는데 연기할때나 대사톤이 같다. 
이런 배우타입은 캐릭터를 받고 자신만의 인물을 창조해내는것이 서투르고 
그냥 평소 생활발성에 대사만 얹어주는 배우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되긴 한다. 억지로 짜낸것이 아니라 실생활 모습 그대로니까.
하지만 자연스러운것도 똑같은 패턴이나 형태면 몇번보다보면 질리게 마련이다.  
다작은 배우에게 독과 약 모두를 선물한다.
약은 돈이고 독은 이미지 고착화.
웬만한 재능으로는 다작을 하면서 연기력을 높게 평가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메릴 스트립이 믿기지 않을만큼 위대하다는것이다)
특정한 배우의 연기를 많이 볼수록 대중들의 머리속엔 그 배우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가 심어지기에
작품마다 획기적으로 변신하지 않는한 결국 시간이 갈수록 뻔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인식이 박혀버린다.
연기의 신이라고까지 평가받던 로버트 드니로가 아카데미상에서 사라진지는 오래되었다.
드니로처럼 재능을 타고난 배우조차도 끊임없이 변신하지 않으면 못버티는곳이 영화판인데
하물며 연기폭자체가 좁은 배우는 말할것도 없다.
송새벽처럼 좁은 연기폭을 가진 배우는 반짝스타일뿐 오래가기 힘들어보인다.
몇번보지도 않은 배우의 연기가 벌써 지겹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