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 최연소 600호 홈런 신기록

 

흐뭇하게 600호 홈런볼을 바라보고 있는 에이로드

드디어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600호 홈런이 터졌다. 물론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 최연소다. 4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투수 숀 마쿰으로부터 센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6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에이로드는 운까지 억세게 좋았다. 수십만불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 140g짜리 로또를 줍기 위해 미 전역의 홈런볼 헌터들이 양키스타디움에 결집한 가운데 기가 막히게 관중의 출입이 금지된 센터 중단을 때렸다. 모뉴멘트 파크가 조성되어 있는 센터스테이지에 떨어진 홈런볼은 구단직원이 바로 회수해 에이로드의 두손으로 넘겨졌다.

년도	팀	홈런수
1994	시애틀	0
1995	시애틀	5
1996	시애틀	36
1997	시애틀	23
1998	시애틀	42
1999	시애틀	42
2000	시애틀	41
2001	텍사스	52
2002	텍사스	57
2003	텍사스	47
2004	양키스	36
2005	양키스	48
2006	양키스	35
2007	양키스	54
2008	양키스	35
2009	양키스	30
2010	양키스	17

총계

600

 

배리 본즈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기록(762개)까지 앞으로 160여개.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2013년엔 700호 홈런을 돌파할것이 예상되고 2015년에서 2016년에 메이저리그의 새역사가 쓰여질지도 모르겠다. 약물복용으로 평가가 많이 절하되었지만 새로운 기록은 언제든 기대가 된다. 더구나 야구의 꽃이라는 홈런기록이 아닌가.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자.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동시대에 지켜본다는건 어떻든간에 행복한 일이다.

최연소 500호 홈런기록 달성자이기도 한 에이로드는 베이브 루스가 가진 36세 196일을 1년 이상 앞당겨 35세 8일만에 600호 홈런을 돌파하는 전설을 써냈다. 또한 에이로드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새미 소사(609)에 이어 7번째로 60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600호 홈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