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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롯데 자이언츠 새 감독은? 김재박? 이만수? 김경문? 김시진? 김인식?

 어쨌든 감독은 바꿔야한다

단기전과 장기전은 완전히 다른 야구다.
게다가 한국과 미국 역시 다른 야구를 한다.
로이스터는 그 점을 인정하지 못한 사람이고 그래서 패배한것이고 그래서 짤린 것이다.
코치들의 조언엔 귀를 닫고 빅리그의 자존심만 세우다 결국 한국식 프로야구에게 KO를 당하고 사라졌다.

7번 타자 김현수.
메이저리그라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중에 하나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조토레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8번타자에 배치했던 일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빅리그에선 극히 드문일이라 화제가 되었는데 토레감독은 팬들과 타구단 선수들로부터 엄청 욕을 얻어먹었다. 팀을 대표하는 핵심타자를 부진하다고해서 하위에 두는일은 메이저리그에서 불문율같은 일이지만 한국에선 얼마든지 가능하다. 김현수를 계속해서 상위에 두었다면 두산은 어쩌면 5차전까지도 못왔을런지 모른다. 한국식 단기전은 감독이 자신의 감으로 어떤 결정이든지 내릴 수 있는 야구를 한다.

혈투와 명승부를 보여줬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김경문과 선동렬이 보여줬던 야구가 바로 한국식 단기전이다. 한국식 단기전은 내일이 없는 야구를 한다. 선발이든 타자든 언제든 내칠 수 있고, 어떤 투수든간에 혹사시킬 준비가 되어있고 실행할 수 있어야한다. 한국에 왔으면 한국이란 나라에 맞아들어가는 야구를 했어야지. 한이닝 한이닝에 전력을 쏟아붇는것, 그것이 한국식 단기전이다. 배장호나 이정훈따위를 투입하는 일은 없었어야했다. 왜 사도스키를 조금 더 일찍 준비시키지 못했는가? 


로이스터의 경질에 내년시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롯데의 차기감독에 김재박이 유력하다는 기사에 롯데팬들의 악플도 장난이 아니고
과거 암흑기 시절로 돌아가는거 아닌가하는 우려와 두려움의 목소리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자.
뭐가 그리 걱정이 많을까?
8888577 꼴데란 소리 이젠 친근할 정도다.
꼴찌 한두번 하나? 다시 꼴찌를 하는게 뭐가 그리 두렵지?
5할도 안되는 성적, 4위 간당간당으로 준플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꼴을 다시 못본다고해서 그게 뭐가 그리 대수일까.

30년이 넘는동안 페넌트레이스 우승횟수는 한번도 없고, 코리안 시리즈 우승못한지가 벌써 18년이다. 8개팀이면 산술적으로 그 기간동안 2번은 코리안 시리즈를 우승해야 평균이다. 메이저리그는 30개팀이니 그에 맞춰 대입해볼때 메이저리그로 치면 산술적으로 70년을 우승못한 꼴이다. 정규시즌 우승은 120년동안 못한 망신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부산야구다. 어정쩡하게 4위 못하는 것을 두려워할 상황이 아니다. 무조건 우승을 노려야한다. 누가 새감독이 되든 나는 찬성이다. 꼴찌를 하더라도 차라리 도박을 하는게 낫다. 어떤 무모한 도박이라도 받아들이고 싶다. 어차피 이판사판이다.